심심한 개발자의 취미생활

쫀득한 감자전 만들기

날씨가 추워지고 비가 부슬부슬 내린다.
이런 날씨에는 전을 부쳐 먹고 싶은데 평소 해먹던 양배추전은 조금 질리기도 하고 지금 냉장고에 양배추가 없다...
그래서 냉장고에 뭐가 있나 찾아 보니 얼마 전 카레 해 먹는다고 사놓은 작은 감자 2개가 있는걸 발견했다.
조금 더 두면 싹이 무럭무럭 자라날것 같아 오늘은 감자전을 해먹어 볼려고 한다.

이미지 준비중

난이도 ✭✭✭

  • 들어가는 재료에 비해 생각 보다 만들기 힘든 요리인거 같다. 항상 칼이나 강판을 사용할때는 손조심...

재료

재료

  1. 감자 / 큰감자 2개, 작은 감자 3 ~ 4개
  2. 양파 / 큰거 1/4개, 작은거 1/2개
    • 필수는 아니나 감자의 갈변을 막아 주고 단맛을 추가할수 있다.

양념/조미료

  • 양념과 조미료는 필수는 아니다. 자신의 취향에 따라 추가 하면 된다.
  1. 후추 / 조금
  2. 소금 / 조금
  3. 파슬리 / 조금
  4. 치즈 / 적당량
    • 파마산, 모짜렐라, 체다, 페코리노 등등

레시피

  1. 감자를 깨끗히 씻고 껍질을 깍아 준다.

  2. 볼(그릇)에 채를 받치고 감자와 양파를 강판으로 갈아 준다.

  3. 갈린 양파와 감자를 체에서 주걱이나 스푼으로 긁어 주며 물기를 짜준다.

  4. 뽑아낸 물은 버리지 말고 전분이 가라 앉을수 있도록 잠시 놔두고 체에 걸러진 감자와 양파는 다른 그릇에 모아준다.

  5. 갈린 양파와 감자에 취향에 따라 양념과 조미료를 뿌리고 섞어준다.

    • 아무것도 넣지 않으면 정말 담백하고 고소한 감자전이 된다.
  6. 10분정도 지나고 전분이 충분히 가라 앉았다면 조심히 물을 따라 내고 그릇에 남아 있는 감자 전분을 긁어 갈린 감자에 넣고 섞어 감자 반죽을 만든다.

  7. 강불에 펜을 올리고 기름을 둘러준다.

    • 식용유와 들기름을 2:1 ~ 1:1 정도로 섞어 사용하면 고소한 맛이 더 풍부해진다.
  8. 기름과 펜이 충분히 달궈지면 불을 중불로 줄인 후 감자 반죽을 적당량 올려 골고루 펴준다.

  9. 약 1 ~ 2분 정도 지난 후 반죽의 테두리가 노릇해지고 가장자리부터 익는게 보이기 시작한다면 뒤집개로 반죽의 아래쪽을 조심히 긁어 팬에서 때어내 준다.

  10. 반죽의 아래쪽이 충분히 익어 잘 찢어지지 않는다면 조심히 반죽을 뒤집어 준다.

    • 너무 크게 전을 부치면 뒤집기 힘들거나 익는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개인 경험으로는 개란 후라이 한개보다 조금 더 큰 수준이 적당한거 같다.
  11. 반죽을 뒤집으면 기름을 반 스푼 정도 가장자리에 뿌리고 아래쪽으로 기름이 스며 들수 있도록 반죽을 살살 흔들어 준다.

  12. 반죽의 양면이 다 충분히 익으면 접시에 빼준다.

  13. 맛있게 먹는다.

>> 자취생 평가 <<

어려운 작업은 없지만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는 요리이다.
정말 먹고 싶을때, 생각이 날때만 해먹을거 같다.

대신 정말 쫀득쫀득하고 맛이 좋다.